『김정일,해외서 금괴 판매… 비자금 수십억달러 조성』

  • 입력 1997년 11월 2일 19시 48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은 해외에서 금괴를 팔고 재외공관 등에 「충성의 외화벌이」 사업 등을 강요, 현재 20억∼50억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일은 일본 오스트리아 등 해외에서 연간 6∼7t의 금괴를 팔아 7천만∼8천만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며 『또 해외공관과 지사에 연간 수십만달러의 외화벌이를 통한 「정성금」 헌납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렇게 조성한 비자금 규모는 모두 20억∼50억 달러』라며 『김정일의 비자금 조성업무는 당 39호실이 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의 비자금은 주로 행사용 물품구입에 사용되고 있다』며 『김정일은 이달초 당총비서 추대행사를 위해 프랑스포도주 6만여병과 망고 등 열대과일을 수입했으며 롤렉스금장시계 2천여개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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