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反DJP연대 가속화…與 分化-3각구도 형성

  • 입력 1997년 10월 27일 19시 40분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간의 「DJP후보단일화」 협상 타결이 임박하자 신한국당의 분화(分化)에 따른 다른 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등 대선구도의 「3각화」 양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 이회창―조순 ▼ 신한국당의 이회창(李會昌), 민주당의 조순(趙淳)총재는 27일 오찬회동에서 『지역주의와 정경유착 등 구태(舊態)정치의 근원인 「3김(金)시대」를 마감하고 사심없이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세력과 새로운 정치의 틀을 이루자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양측은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 원내 다수당 후보인 자신을 밀어달라는 이총재의 요구를 조총재가 거부해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한국 비주류―李전지사 ▼ 신한국당의 서석재(徐錫宰) 金운환 박범진(朴範珍)의원 등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31일경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27일 『서울의 K, 경기의 W, 경남의 K의원 등 10명 정도가 동반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이 예상되는 비주류의원들은 대부분 이인제전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신당(가칭)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의원은 탈당하더라도 국민신당에 입당하지 않고 당분간 「민주대연합」 추진을 위해 독자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 DJP 후보단일화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양당간 후보단일화 실무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협상의 최종타결을 위한 양당 총재회동 시기 등을 논의했다. 양당은 금주중 단일화 협상기구 전체회의를 거쳐 협상내용에 대한 추인 절차를 밟은 뒤 내달 3일경 양당 총재가 만나 단일화 협상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국민회의의 한 고위관계자는 『양당은 내달 10일까지 김종필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양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채청·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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