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국민신당」 이념토론회…『우리黨에 보스는 없다』

  • 입력 1997년 10월 27일 19시 40분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측의 국민신당(가칭)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당의 이념과 정책방향 등을 정립하기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주제발표를 한 유제인(柳濟仁)정책위원장은 신당의 이념을 △참여와 기회의 민주주의 구현 △자율과 창의의 시장경제실현 △열린 문화사회공동체 건설 △평화통일과 인류공영 등 네가지로 제시했다. 유위원장은 『보스중심 붕당정치 등 껍데기 민주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위로부터의 개혁도 중요하지만 밑으로부터의 참여와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석(朴洪錫)기획위원장은 신당의 운영방향과 관련, 『권력이 1인에 집중되는 비민주적 체제에서 탈피, 다원적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기존정당의 「전당대회―총재―당무회의―사무처」 대신에 「전당대회―상임집행위(50인이내)―총재단회의―사무처」체제로 가야 한다며 총재단회의는 총재와 복수 부총재에 의한 협의기구로 규정하자고 말했다. 이밖에 총재단 지구당위원장 등 모든 당직과 공직후보를 경선으로 뽑고 중앙당을 축소하며 여성대의원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민신당은 이날 토론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때까지 정강과 당헌당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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