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범진의원 『가능한한 금주내 탈당』

  • 입력 1997년 10월 27일 12시 27분


「국민회의 金大中총재 약점 조사 특수팀 구성」등을 폭로하면서 신한국당 李會昌총재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朴範珍의원이 금주중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泳三총재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朴의원은 27일 『李총재가 金泳三대통령에게 「패륜」행위를 하는 마당에 더 이상 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지구당 당직자, 당원 등과 협의해 가능한한 빨리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朴의원은 또 자신의 李총재 비난이 청와대측 지시나 교감에 의해 이뤄졌을 것이라는 당내 일부의 시각에 대해 『李총재가 金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데 크게 충격을 받아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개인적 동기로 한 것』이라면서 『만약 누구와 상의한 것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버리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反李會昌 민주계는 보조를 맞추기 위해 朴의원의 탈당을 뒤로 늦추도록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朴의원이 탈당하게 되면 「후보교체론」을 놓고 빚어지고 있는 당내 주류-비주류간 대립이 분당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朴의원에 이어 徐錫宰 金운환의원을 비롯한 민주계 의원들과 李仁濟전경기지사 측근인 金學元 元裕哲의원 등의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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