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후보 연대 가속화…「DJP연합」 급진전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4분


「12.18」 대선을 두달남짓 앞두고 여야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감에 따라 현상 타개를 위한 각 후보 및 정파간의 연대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DJP연합」 협상이 급진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신한국당은 물론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 진영과 민주당,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등 제 정파들의 연대추진이 본격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 7차 후보단일화 소위회의를 열고 15일경까지 합의문 작성을 마무리, 협상시한인 20일 이전에 총재서명 절차를 밟는다는 목표아래 7일부터 본격적인 합의문 작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양당은 이미 차기정권의 지분배분과 15대 국회임기말 내각제개헌 문제에 대해 합의를 끝내고 내각제 형태와 보장방법, 98년 지자체선거의 공천지분 문제 등을 놓고 절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DJP연합」을 저지하기 위해 자민련측과 접촉을 계속하는 한편 정파간 연대추진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민선 시 도지사 및 예비역장성 등을 대상으로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신한국당내 비주류인 서석재(徐錫宰)의원은 10일경 탈당해 신한국당 내 비주류 민주계, 이전지사 진영, 민주당, 통추 등 4개 세력을 묶는 「민주세력연합」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전지사는 6일 부산 기자간담회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중심으로 한 연합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한 뒤 서의원이 추진중인 연대구상에 대해서는 『성사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됐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순(趙淳)민주당총재와 이전지사는 빠르면 7일중 만나 연대논의를 한 뒤 8일에는 이수성(李壽成)신한국당고문과 만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청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