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단일화/與 반응]『정말 일내나』 초긴장

  • 입력 1997년 10월 4일 20시 15분


신한국당은 「DJP연합」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당초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관계자들은 「DJP연합」이 국민회의와 자민련 간의 입장차이와 복잡한 이해관계 등으로 성사될 가망이 별로 없다고 보아왔었다. 그러나 김종필(金鍾泌) 자민련총재의 4일 발언 내용 등 최근의 양당 움직임을 예의 분석한 결과 협상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하는 것 같다. 신한국당의 더욱 심각한 고민은 이같은 상황에 전혀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이총재측은 「DJP연합」이 득표율의 제고보다는 보수세력의 「DJ 거부감」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시각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이총재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내분수습용으로 천명한 「보수대연합 불가」 「내각제 불가」입장이 김종필총재의 발목을 잡으려는 시도를 물거품으로 돌려버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총재의 한 측근은 『김종필총재와의 막후교섭이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다』며 『아직 가동되고 있는 한 라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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