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실시된 대선여론조사에서 여야 대통령후보 중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가 30.2%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이어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신임총재가 16.7%의 지지율로 16.5%의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를 박빙의 차로 제치고 2위를 재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순(趙淳)민주당총재는 7.2%로 4위,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는 2.4%로 5위, 권영길(權永吉)민주노총위원장은 0.8%로 6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사실은 신한국당의 전당대회에서 「이회창총재 체제」를 출범시킨 30일 동아일보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7일 조사결과에 비해 이번 조사결과 김대중총재와 이회창총재의 지지율은 각각 0.5%와 1.1%포인트 상승했으나 이인제전지사의 지지율은 7.5%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6자대결 때 지지율과 상관없이 당선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3.8%가 김대중총재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낮시간대인 30일 오후2시에서 6시사이에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