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해외순방경비 총495억…6共때보다 43억여원 많아

  • 입력 1997년 9월 30일 20시 07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해외순방 횟수와 비용이 아직 임기가 남은 현재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때에 비해 43억7천여만원 더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외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93년 2월 취임이후 지금까지 13차례의 해외순방에 외무부 예비비 4백95억7천여만원을 사용했다. 이 비용은 공보처 소관의 예비비중 대통령 순방 홍보 및 경비와 대통령부인의 별도 해외순방 비용은 제외한 액수다. 이는 또한 자신의 치적으로 한소(韓蘇) 한중(韓中)수교 등 외교적 성과를 꼽았던 노전대통령이 재임기간 10차례의 해외순방에 4백52억여원을 썼던 것을 훨씬 능가하는 내용이다. 더욱이 김대통령은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캐나다 밴쿠버)와 12월 아세안(ASEAN) 9개국 및 한중일(韓中日) 3개국 정상이 만나는 12개국 정상회담(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 순방외교 횟수와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대통령의 해외순방중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간 경우는 지난해 9월의 미국과 남미 5개국 방문 때로 15일간 67억3천5백여만원을 썼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의 해외순방 수행원중 장관 등 공식수행원의 구성비율은 14.05%로 5공때 22.7%, 6공때 15.4%에 비해 줄어 들었으나 청와대와 경호실직원 등 비공식수행원의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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