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JP 회담 추진…野 단일화협상 시한연장할듯

  • 입력 1997년 9월 25일 11시 56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5일 오후 시내 한 호텔에서 후보단일화 협상소위를 열어 양측이 채택키로 한 내각제의 형태에 관해 절충을 벌인다. 양당은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이미 후임총리를 선출한 후에야 내각에 대한 불신임이 가능토록 하는 내각 안정장치를 도입하고 대통령을 국회에서 간선하며 상·하양원제를 두는 등의 내각제 골격에 대해선 의견을 접근시킨 상태다. 이에따라 이날 소위는 대통령과 총리의 권한배분 문제와 관련, 대통령에게 외교 안보 통일 분야의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국민회의측 입장과 대통령에 대해선 국가원수로서 상징적 지위만 부여해야 한다는 자민련측 입장을 놓고 집중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협상 1차 시한이 만료되는 오는 30일 국민회의측 야권대통령후보단일화 추진위와 자민련측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임위간 전체회의를 열어 그동안 이뤄진 협상소위 합의사항과 미타결 쟁점을 점검하고 협상시한을 내달중순까지 연장하는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남지역 TV토론회 참석차 오는 29일 창원을 동시 방문할 예정인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와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가 회동할 가능성이 있어 회동이 성사될 경우 양당간 후보단일화 협상의 최종 성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金大中총재는 金鍾泌총재와 회동을 적극 추진중이며 金鍾泌총재측은 굳이 회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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