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부전선 해안지역으로 넘어온 북한 8사단 소속 운전병 조강건하사(22)가 조만간 북으로 송환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는 당국의 조사 결과 조하사가 의도적으로 정탐활동 등을 위해 위장남하한 것이 아니라 표류하다 떠내려온 것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또한 미국측이 장승길 대사의 망명 요청으로 인해 4자회담이나 북미 미사일회담이 영향을 받는 등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 우리측에 송환을 강력히 요청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하사가 신문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해 위장남하 가능성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단순 표류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북한이 조하사를 정치선전에 이용할 것을 감안해 송환시기는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