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후보 「票心」속으로…『초반에 주도권잡아야 승리』

  • 입력 1997년 7월 31일 20시 57분


여야 3당 대통령후보들은 임시국회 폐회와 동시에 정치개혁 협상을 위한 특위구성이 마무리되는 등 정국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에 따라 본격적인 「8월 대선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여야 3당 후보들은 8월 한달이 대선가도 주도권 장악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각기 대선체제를 재정비하고 총력전 태세에 들어갔다. 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후보는 경선후유증으로 인한 당내 갈등을 이달중 수습하는 한편 당체제정비 등 사전정비작업에 주력할 방침인 반면 일찍이 대선체제를 갖춘 국민회의의 金大中(김대중)후보와 자민련의 金鍾泌(김종필)후보는 대국민 이미지 제고와 세몰이를 위해 한발 앞서 직접 표밭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이대표는 금명간 비서실과 특보단 등 보좌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일경까지 대선기획단을 발족, 당체제정비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이대표는 또 이달말까지 부총재제 도입여부 등을 검토, 당체제 개편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오는 9월10일 정기국회 개회 이전에 김종필총재와의 후보단일화 협상을 매듭지을 것을 당내 협상팀에 지시하는 한편 각종 직능단체의 행사나 토론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당외(黨外)」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총재는 무엇보다 저변 공략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이달중 경기 충북 경남지역 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 농촌지역 표밭을 다질 예정이다. 김총재는 특히 취약지역인 영남 공략을 위해 13일부터 16일까지 하계휴가도 경주에서 보내기로 했다. 김종필총재는 8월초부터 「대중속으로」 프로젝트에 따라 지방순회 및 사회단체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정치」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총재는 이달중 환경운동연합 여성단체연합 등 진보적 성향의 사회단체를 잇따라 방문하고 낙동강 수질오염실태를 점검, 광주 아시아자동차 방문 등의 현장탐방 일정을 추진중이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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