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작성 김현민씨 주변]『개인적 소신따라 만들었다』

  • 입력 1997년 7월 16일 08시 07분


15일 괴문서의 원본작성자가 밝혀지자 내심 李會昌(이회창)후보측을 지목했던 李壽成(이수성)후보와 문건작성자인 김현민씨가 일하고 있는 金德龍(김덕룡)후보진영측은 당황했다.그러나 이회창후보측은 희색이 만면했다. 김씨는 『朴佑炳(박우병)의원의 전비서관 李炳夏(이병하)씨에게 언론에 보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문건을 건네주었다』며 『그러나 의원회관에 뿌려진 문서는 내가 만든 원본과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문건의 재편집과 배포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문제의 문건 외에도 이회창후보 부친의 좌익활동 의혹을 다룬 문건도 만들었다』며 『이는 순전히 내 개인적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94년초부터 1년6개월동안 공보처에 적을 두고 청와대에 파견돼 이른바 「언론대책반」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초부터 김덕룡후보진영에서 언론분석업무를 맡아왔다. 김덕룡후보는 이날 밤 이수성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경위야 어찌됐든 뭔가 잘못된 것 같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수성후보는 『어쨌든 진상이 밝혀지게 돼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 경선대책위 李源馥(이원복)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김씨가 괴문서를 혼자서 작성했다고 밝힌 것처럼 우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이 문제가 의혹없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후보측의 朴成範(박성범)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괴문서의 작성자와 그 경위가 밝혀짐에 따라 우리측에 쏠렸던 의혹이 해소됐다』며 기뻐했다.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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