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후보, 추천대의원 數로 장외 氣싸움

  • 입력 1997년 7월 1일 20시 11분


신한국당의 각 경선주자들은 대통령후보 경선후보자 등록 마감일(2일)을 하루 앞둔 1일 치열한 추천 대의원 확보전을 벌였다. 당 경선규정에는 3개 시 도에서 50∼1백명씩의 대의원 추천을 받기만 하면 후보 등록이 가능하지만 각 경선주자들은 상한선인 1천5백명(15개 시 도에서 각 1백명씩)에 최대한 근접하는 대의원 추천을 받아 세를 과시하겠다는 생각이다. 1일 오후 현재까지 각 경선주자진영에서 주장하는 대의원 추천인 수는 李會昌(이회창)전대표가 1천4백8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대표측은 15개 시 도중 2개 지역에서만 상한선인 1백명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李壽成(이수성)고문측은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 도에서 모두 1천3백16명의 대의원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측도 9개 시 도에서 1백명씩의 대의원을 확보, 총 1천3백여명이라고 주장했다. 李漢東(이한동)고문측은 『당 경선관리위가 대의원 추천인 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운 만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모두 1천2백여명의 대의원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金德龍(김덕룡)의원측은 대전 광주 충북 충남 제주를 제외한 10개 시 도에서 1백명씩의 대의원 추천을 받아 1천2백40명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朴燦鍾(박찬종)고문측은 당내 기반의 열세를 반영한 듯 다른 경선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천명선의 대의원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崔秉烈(최병렬)의원은 서울 부산 경기 경북 경남 등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5개 시 도에서만 모두 4백2명의 추천을 받아 최약세를 면치 못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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