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정치인 공판]문정수시장,한보돈 2억 수수 부인

  • 입력 1997년 6월 30일 12시 04분


한보사건으로 추가기소된 「鄭泰守리스트」 정치인 8명에 대한 2차공판이 30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孫智烈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변호인측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文正秀 부산시장과 金相賢 盧承禹의원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첫공판의 검찰신문때와 마찬가지로 한보 돈 수수 사실 자체를, 또는 받은 돈의 대가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文시장은 오전 재판에서 『지난 95년 6월 부산 자택에서 金鍾國 前한보 재정본부장의 방문을 받거나 2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자신이나 가족이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검찰 조사 당시에는 부인해도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 액수라도 줄여 정치헌금으로 인정 받으려고 금품수수 사실을 일부 인정한것』고 주장했다. 鄭泰守 한보총회장은 이와관련, 『文시장에게 돈이 전달됐다는 것은 金鍾國 前재정본부장의 검찰 진술조서를 보고 알게 돼 인정했으며 이는 정치자금 성격』이라고 진술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文正秀 부산시장 金相賢 盧承禹의원 崔斗煥 朴熙富 河根壽 鄭泰榮 金玉川 前의원 등 8명이 시간대별로 1명씩 출석해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내달 14일 3차공판을 열어 중요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문까지 마친뒤 4차 공판은 金賢哲씨 사건 재판과 휴가철이 겹치는 점을 감안, 8월 중순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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