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으로 대중교통수단을 몇 번 이용할 수 있는지 차기 대선주자들은 알까요』
『숨어 있는 「지하자금」을 끌어내기 위해 실명제를 보완한다면 어떻게…』
지난 15일부터 ㈜가우디의 裵三俊(배삼준)사장이 대권주자들에게 질의할 「국민제안」의 안건을 모집중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안건은 무려 2천건. 이중 경제분야에는 물가안정과 경제회복 방안을 묻는 내용이 가장 많다. 한 자영업자는 『세입자에 대한 건물주의 횡포를 막기 위해 점포임대차보호법을 도입할 뜻이 있느냐』고 물어왔다. 어느 중소기업인은 『약속어음을 부도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현 약속어음제를 뜯어고칠 의향은 없느냐』며 경제사범을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업자등록증을 내면 의무적으로 각종 경제단체에 내야하는 회비 등 10여가지 준조세의 폐지방안을 묻는 질의서도 눈에 띈다.
공무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이 『기업하는 사람 편하게 공무원 수를 줄여 정예화할 용의는 없느냐』는 질의를 보내오기도 했다. 배사장은 의견들을 분야별로 정리, 곧 광고를 통해 대선주자에게 공개 질의할 계획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