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대선자금 국정조사 안되면 정권퇴진 투쟁 불사방침

  • 입력 1997년 6월 1일 20시 25분


자민련은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92년 대선자금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 요구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민련은 2일 오전 전국 지구당위원장 전체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대여(對與)투쟁 방향을 논의한 뒤 결의문을 통해 당의 최종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1일 『지구당위원장들의 결의문에는 여권이 국정조사 등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김대통령의 하야(下野)를 촉구하거나 정권퇴진투쟁에 나선다는 강경한 입장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金鍾泌(김종필)총재도 이날 대여투쟁 수위를 묻는 질문에 『2일 당원들이 대응방향을 결정해주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민련은 1일 金龍煥(김용환)사무총장 주재로 실무당직자회의를 열고 지구당위원장들의 결의문에 담을 대여 요구조건과 투쟁방향에 대한 문안을 작성, 김총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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