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전국委]경선관련 당헌 확정…추천대의원수등 완화

  • 입력 1997년 5월 29일 16시 05분


신한국당은 29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李會昌(이회창)대표와 당내 대선예비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어 대통령후보 선출과 관련된 당헌을 확정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후보등록시 8개이상 시도에 걸쳐, 50인 이상 1백인 이하의 대의원 추천을 받도록 한 당헌개정안을 3개이상 시도로 완화한 수정안을 상정,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신한국당은 경선관련 당헌을 확정한데 이어 30일 당무회의에서 閔寬植(민관식)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20명의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을 확정하는 등 당체제를 경선체제로 전환한다. 또 경선체제 가동에 이어 오는 6월2일 李漢東(이한동)고문이 경선출마를 공식선언 하는 등 대선예비주자들의 경선출마 공식 선언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신한국당은 다음달초부터 본격적인 경선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선 후보등록에 필요한 대의원 추천요건이 대폭 완화됨으로써 현재 거론중인 대선예비주자 대부분이 끝까지 경선에 임할 것으로 보여 경선구도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李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는 개발시대와 민주화시대를 이끈 양대세력이 하나로 뭉친 이나라의 진정한 중심세력』이라고 전제 『경선을 앞두고 표출되는 여러 의견들은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되며, 미래를 주도할 정치역량을 심화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노력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李대표는 또 『지난날 잘못과 허물을 결코 잊어선 안되겠지만, 언제까지나 과거의 굴레에 얽매여 백가쟁명식의 끝없는 논쟁만을 계속한다면, 국민과 역사앞에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간다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李會昌대표와 朴燦鍾(박찬종) 李漢東(이한동) 李壽成(이수성) 李洪九(이홍구) 金潤煥(김윤환)고문, 金德龍(김덕룡) 崔秉烈(최병렬)의원,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등 당내 예비주자 9명은 朴寬用(박관용)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전국위 개최직전 별도의 모임을 갖고 「공정경선 다짐 서명식」을 갖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李漢東고문 등 「反李會昌」진영이 부정적 입장을 보여 무산됐다. 이어 신한국당은 중앙위원회 1차 운영위를 열어 黃明秀(황명수)전의원을 새 의장으로 선출한 뒤 국회에서 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공정한 경선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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