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시장,再選-大選사이 長考 또 長考

  • 입력 1997년 5월 10일 20시 16분


趙淳(조순)서울시장은 연말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인가. 지난 9일 조시장의 「무소속 출마 방침」이 측근의 입을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조시장은 『뭔가 잘못 알려진 것 같다』며 발설자로 지목된 崔炳權(최병권)비서실장을 질책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 것으로 봐서는 출마할 마음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시의회에서 향후 정치적 거취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고 『나라의 중심과 틀을 바로 세우는데 어떤 소명이나 역할이 주어진다면 사심없이 헌신하겠다』며 태도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조시장이 출마결심을 굳혔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조시장의 측근들은 현재 「재선론」과 「대선론」을 놓고 의견이 갈려있다. 재선론자들은 일단 내년 4월의 서울시장 재선에 신경을 쓰면서 기회를 엿보자는 쪽이다. 그러나 대선론자들은 「반(反)3김」무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야권의 두 김씨가 끝내 출마하더라도 다른 야권세력의 도움을 얻어 출마하면 승산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윤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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