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경기지사 『대통령 하야-탈당 반대』

  • 입력 1997년 5월 7일 20시 01분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는 7일 정치권 일각의 金泳三(김영삼)대통령 하야(下野)논의에 대해 『대통령이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게 옳다』면서 『하야나 헌정중단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와 MBC 공동주최의 「시민과의 대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김대통령의 탈당문제에 대해서도 『집권당의 총재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옳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金賢哲(김현철)씨 문제와 관련, 그는 『잘못이 있다면 보호할 수도 없고 보호를 받아서도 안된다』면서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일반인과 똑같이 처리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 『법을 고쳐서 접근할 문제가 아니며 후보들이 법이 정한 한도내에서 선거운동계획서를 사전에 공개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권력분산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너무 권력을 혼자 독점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경선결과에 100%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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