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고문 『국민대통합 위해 경선 출마』

  • 입력 1997년 5월 7일 20시 01분


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고문은 7일 강원 인제 백담사의 만해(卍海)기념관 상량식에 참석, 강원도민과 불교도의 환영을 받았다. 경선출마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경선주자로서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이고문은 이날 강원도와 불교계에 대한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공을 들였다. 이날 상량식에서 崔珏圭(최각규)강원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고문은 총리시절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강원도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애정을 갖고 자신의 일처럼 돌봐 주었다』며 5백여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고문은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출마 선언 시기를 늦추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보사태가 마무리되고 대통령이 담화문 등을 통해 의사표명을 하고 난 뒤 경선참여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나서는 것은 우리 국민의 「대통합」을 위해서이며 이 「대통합」의 아름다운 모습은 신한국당 내에서부터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자신의 경선출마 이유를 「대통합」에서 찾았다. 이고문은 또 정치재개를 선언한 朴泰俊(박태준)전포철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자신이 국방부에서 일등병으로 근무할 때 인사과장으로 모셨던 분이었다며 인간적 연을 강조했으나 『그분과의 정치적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趙淳(조순)서울시장이 야당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대통령선거에)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조시장이 나온다면 훌륭한 맞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담사〓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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