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 대선후보 출마 공식 선언

  • 입력 1997년 4월 19일 14시 22분


국민회의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 鄭大哲(정대철) 金槿泰(김근태)부총재 등 비주류 3人은 19일 오전 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金의장과 鄭부총재가 내달 전당대회에서 각각 총재와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이같이 선언하고 『우리는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다음 모든 민주세력과 야권이 합쳐 국민경선을 통한 범야 후보단일화를 실현하는 길만이 국민이 염원하는 수평적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길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따라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 기득권을 포기하고 모든 민주세력과 야권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제를 통해 역사적인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5월 19일 치러지는 국민회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金大中(김대중)총재와 鄭부총재, 총재 경선에는 金총재와 金의장이 각각 맞서게 됐으며 국민회의는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19일부터 본격적인 당내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金부총재는 卞禎洙(하정수)당고문과 함께 국민경선추진위 공동대표를 맡아 앞으로도 국민경선제를 계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견에서 金의장은 『지난해 4월부터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해왔으나 한보사건에 연루돼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친 만큼 정치인의 책임윤리를 강조해온 입장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고 鄭부총재를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金의장과 鄭부총재는 회견후 동작동 국립묘지와 수유리 4.19국립묘지를 참배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