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황장엽은 남한국민앞에 사죄해야』

  • 입력 1997년 4월 16일 14시 35분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16일 "黃長燁이 내일 모레쯤 서울로 온다고 하는데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겠다"며 "한국의 동족상잔 논리를 뒷받침한 그 사람을 영웅시하는 시각은 참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黃長燁은 국민앞에 분명히 사죄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의 판단에 맡겨 사죄를 받아들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금명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의 생각을) 말할 계획"이라 말했다고 安澤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金龍煥총장의 검찰 재소환 문제와 관련, "사전에 언론에 흘려 언론재판을 받게 한 뒤 터무니없는 음해를 기정사실화하는 일을 왕왕 보아왔다"며 "정확한 얘기가 나오지 않아 잘 모르지만 사실화될 때 상황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金총장에 대해서도 일련의 그런 과정을 밟고 있는 느낌"이라며 "우리의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므로 시간을 갖고 당분간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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