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김윤환-서석재의원,한보연루說 『법적대응』흥분

  • 입력 1997년 4월 12일 20시 05분


12일 새롭게 한보자금 수수 의혹의 대상이 된 金守漢(김수한)국회의장 金潤煥(김윤환)고문 徐錫宰(서석재)의원 등 신한국당내 원로 중진급 인사들은 한결같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펄쩍 뛰었다. 김수한의장은 이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아무런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신 具本泰(구본태)비서실장을 통해 『나는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확인되지 않은 무근(無根)한 사실을 어디선가 불순한 방법으로 흘려 여론을 오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윤환고문은 『鄭泰守(정태수)한보총회장이 무얼 바라고 나한테 정치자금을 주겠느냐. 무슨 이런 날벼락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치를 오래 해온 사람으로서 이런 무책임한 보도는 견디기 어렵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보도한 신문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고문은 『대질신문이라도 해서 사실을 밝혀 명예회복을 해야 할 판인데 검찰이 부르면 한시라도 빨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석재의원은 대꾸도 하기 싫다는 태도였다. 서의원은 이날 민주계 중진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이 한보자금 수수여부를 묻자 『요새 언론은 아무거나 마구 쓰지 않느냐. 관심없다』고만 대답했다.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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