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재야단체 『유학성씨 대전국립묘지 안장 유감』

  • 입력 1997년 4월 7일 16시 56분


故 兪學聖 前의원의 대전국립묘지 안장과 관련, 민주주의 민족통일 大田忠南연합(의장 李璋鎬)은 7일 "12.12 핵심인물인 兪 前의원을 국립묘지에 안장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大田忠南연합은 "兪 전의원은 12.12 당시 수경사 30경비단 모임에 참석한 12.12의 핵심인물"이라며 "국민의 반대여론에 불구하고 兪 前의원을 국립묘지에 안장한 것은 `뒤틀리고 굴절된 역사'를 반영한 것으로 유감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大田.忠南연합은 이어 "정부는 `형 확정전 무죄추정'과 `피고인 사망시 공소기각'이라는 법리를 내세워 兪 전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허락했다"며 "12.12와 5.18관련자가 대거 기소되는 등 이미 역사적으로 `유죄판결'이 내려진 12.12 핵심인물의 국립묘지 안장은 국민의 법감정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兪 前의원은 12.12 사건과 관련, 지난해 1월 구속기소된 뒤 군형법상 반란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같은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같은달 19일 십이지장암 진단을 받고 구속집행정지로 풀려 났다가 지난 3일 숨을 거뒀다. 兪 前의원의 유해는 이날 오후 2시 대전국립묘지 장군묘역 2호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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