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부도]金대통령, 「한점 의혹없는 조사」 지시

  • 입력 1997년 1월 27일 20시 34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한보철강에 대한 사업인가에서부터 대출 부도처리과정까지의 전과정을 철저하고 엄정하게 조사해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라』고 李壽成(이수성)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총리로부터 대통령부재중의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지시로 한보부도사태에 대한 검찰수사는 6공정권때의 사업인가과정에서부터 금융기관대출 및 최근의 부도처리과정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금융계 관계 정치권 등에 사정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문민정부의 도덕성이나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훼손하려는 세력이 있으나 한보사태에 대해서는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측근이든 주변이든 검찰수사 결과 비리관련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처벌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대통령측근이나 친인척은 관련이 없다고 단호히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金東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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