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문수-이재오의원 『곤혹』…연일 항의전화-습격

  • 입력 1997년 1월 11일 19시 55분


「朴濟均 기자」 『지금 여당 국회의원이랍시고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느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며 입당하더니 호랑이를 잡았나요, 생사람을 잡았나요』 노동관계법 날치기 처리 이후 신한국당내 재야출신의원인 金文洙(김문수) 李在五(이재오)의원에 대한 비판이 연일 PC통신에 쏟아지고 있다. 이들 의원의 사무실에도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노동계 출신인 김의원의 경우 지구당사무실이 10일 민노총근로자에 의해 습격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의원은 당초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해 『당론이라도 따를 수 없다』며 반발했으나 결국 날치기처리에 참석했다. 그후 김의원은 10일 李洪九(이홍구)대표의 한국노총 방문을 주선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연말 제도개선법안 통과때 여당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반대하는 소신을 보였던 이의원도 요즘은 극도로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 이의원은 『노동법이 정권안보용 독재법이나 국민정서를 무시한 법이 아닌 이상 조직인으로서 당론에 따라 국회처리에 참여했다』며 『그러나 처리방식에 유감스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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