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학생 2명 탈출…한국 망명의사 밝혀

  • 입력 1996년 12월 31일 18시 15분


【홍콩〓鄭東祐특파원】북한의 경제관료 양성기관인 정준택경제대 4년생인 박호삼(29) 김용석씨(21) 등 2명이 지난 29일 밤 홍콩으로 밀입국, 한국으로의 망명의사를 밝혔다. 31일 홍콩이민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양강도 대흥단군 삼장노동자구 앞 두만강을 도강, 중국 연길과 하얼빈 등지를 떠돌다 북경 광주 등을 거쳐 홍콩으로 숨어들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9월 북경 한국대사관에 두차례나 망명신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중 박씨는 큰이모와 조카가 서울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유학생이 아닌 북한내 대학 재학생이 탈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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