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잠수함침투 공식사과…4자회담 설명회 1월 개최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方炯南기자·워싱턴〓李載昊특파원】 북한은 29일오후4시 평양방송을 통해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발표, 지난 9월의 동해안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북한은 또 비슷한 사태의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유관측(有關側)들과의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한미양국은 북한의 이같은 성명을 납득할만한 공식사과로 간주, 대북관계를 잠수함침투사건 이전으로 복원(復元)키로 했다. 이에 따라 4자회담 설명회가 곧 열리고 대북경협과 경수로공급사업이 재개되는 등 남북 및 북―미관계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과 미국은 뉴욕접촉에서 빠르면 내년 1월중에라도 제삼국에서 4자회담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원칙에 합의, 금년내에 추가협의를 통해 △설명회 개최장소 △일정 △참석자를 결정키로 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내년부터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대국적 차원의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혀 획기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28일 오전(한국시간 29일 새벽) 외교부 이형철미주국장과 미국 국무부 마크 민튼 한국과장의 10차 접촉에서 잠수함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방송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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