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임시국회 일정 합의실패…충돌 불가피

  • 입력 1996년 12월 23일 13시 54분


與野는 23일 국회에서 金守漢의장 중재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제1백82회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안기부법및 노동관계법 처리계획 등을 논의했으나 여야간 견해차가 첨예하게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에서 신한국당 徐淸源총무는 "임시국회 소집은 국회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며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개의를 시도할 뜻을 밝혔다. 국민회의 朴相千, 자민련 李廷武총무는 그러나 "신한국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는 인정할 수 없다"며 "신한국당이 본회의 개의를 시도할 경우 원천봉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통보했다. 이에따라 신한국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는 첫날부터 與野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그러나 임시국회 개회와 관계없는 환경노동위는 3당 간사접촉을 통해 전체회의 소집시기 등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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