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軍부대 방문 급증…작년보다 60% 늘어

  • 입력 1996년 12월 11일 16시 44분


북한 金正日의 군부대 방문 등 군행사 참석이 작년에 비해 60% 가량 증가하고 특히 지난 9월의 잠수함 강릉침투사건이후 군부대 방문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金正日은 금년 한해동안 군 관련행사 31회, 비군사분야 16회 등 총 47회에 걸쳐 각종 옥외행사에 참석했는데 이중 군 관련행사 참석은 작년(20회)에 비해 60% 가량 늘어났다. 군 관련행사 31회를 내용별로 보면 ▲ 군부대 방문 18회 ▲ 군 공연관람 7회 ▲군 건설현장 방문 3회 ▲ 장병접견 및 기념촬영 3회였으며, 비군사분야는 ▲ 건설현장 방문 7회 ▲ 인사접견 4회 ▲ 공연관람 3회 ▲ 대회참석 2회 등이었다. 특히 잠수함 침투사건이후 8차례나 판문점을 비롯해 해군 특수부대 등 군부대를 방문, 격려하는 등 모두 13회에 걸쳐 군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군관계자는 이처럼 金正日의 군행사 참석이 잦은 데 대해 "전의를 북돋우고 긴장을 조성해 군부위주의 통치를 강화하려는 속셈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경제건설 현지지도도 작년의 2회에서 금년에는 7회로 급증했는데 이는 식량난과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독려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10일 오전 6시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金正日이 지난 8일 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등 군과 당의 고위급 인물들을 대동해 강건종합군관학교를 시찰하고 학생들에게 기관총과 자동보총, 쌍안경을 기념으로 주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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