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4자회담 긍정적 관련국간 합의땐 참가』張주중대사

  • 입력 1996년 11월 17일 20시 07분


張庭延(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17일 『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며 관련국간에 합의가 이뤄지면 이에 참가할 것』이라면서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張대사는 이날 YTN 대담프로그램인 「집중조명」에 출연, 『중국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남북 양측의 대화로 이뤄져야 하며 남북간 협의를 통해 현 정전협정이 새로운 평화협정으로 교체돼야 하지만 평화협정이 수립되기 전까지는 기존 정전협정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권이 금방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북한 지도부가 해결책을 찾아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의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해 張대사는 『중국 미국 일본 등 주변국들이 이를 원치 않고 있으며 북한도 이를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張대사는 또 『중국이 현재 북한과 맺고 있는 中朝우호협력조약은 군사조약이 아니며 61년 당시 역사적 상황에서 체결된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중국의 대 한반도정책이 북한에 편중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상호평등과 존중원칙 아래 남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方炯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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