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전남 목포시 고하도 국립호남권해양생물자원관에서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지역주민 및 유가족단체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6.03.31. [목포=뉴시스]
세월호가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 새롭게 조성되는 안전문화교육 공간인 ‘국립세월호생명기념관’(가칭)으로 2030년까지 옮겨진다. 해양수산부는 31일 목포시 달동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관련 지역주민·유가족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말 고하도 매립지 7만6160㎡에 기념관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약 9535㎡ 부지에는 철재와 콘크리트로 기반을 다지는 공사가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8년 말 현재 목포신항만에 있는 세월호 선체를 약 2.3km 떨어진 기념관 부지로 옮긴다. 보강 작업을 거친 선체 무게는 약 9100t, 특수 이동장비 등을 포함하면 총 이동 하중은 1만1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동 경로의 연약지반도 사전에 보강한다.
세월호 선체는 비바람과 부식을 막기 위해 강화유리와 철제 구조물로 둘러싸인 전시 공간 안에 보존된다. 이 공간은 기억관, 체험관과 연결된다. 외벽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장치를 설치해 추모 영상을 상시 표출할 계획이다.
기억관에는 추모 및 전시 공간이 들어서고 체험관에는 대형 선박 안전, 이안류 탈출 등 해상 안전교육 시설이 마련된다. 총사업비는 2838억 원이다.
조승우 해수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은 “건립 과정에서 유가족과 목포 시민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낡은 컨테이너로 있는 진도 팽목항 세월호 팽목기념관에도 기림비, 추모공간을 짓는 등 2031년부터 세월호 관련 시설을 통합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단원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세월호를 통해 더 안전한 사회,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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