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록 전설’ 대신 ‘백신 음모론자’ 선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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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영, 음모론 유포 팟캐스트에 반발
“나와 로건 중 양자택일 하라” 요구
스포티파이 “닐 영 음악 서비스 중단”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록 음악 전설 닐 영(77)의 노래를 서비스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영은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데 스포티파이가 방치한다며 2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내 음악을 전부 내려달라. 스포티파이는 나와 로건 중 양자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스포티파이는 26일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를 중단하는 대신 영의 음악을 포기한 것이다.

코미디언 조 로건(55)이 진행하는 이 팟캐스트는 매회 청취자 약 1100만 명의 인기 팟캐스트다. 최근 로건을 비롯한 출연진은 “백신 접종 사망자가 폭발하고 있다”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은 집단 정신병에 걸린 것” 같은 발언을 쏟아내며 논란이 됐다.

캐나다 출신으로 ‘하트 오브 골드’ ‘올드맨’ ‘다운 바이 더 리버’ ‘라이크 어 허리케인’ 등 많은 명곡을 만든 영은 2000년 미국 대중음악전문지 롤링스톤스 선정 ‘위대한 뮤지션 100인’에서 32위에 올랐다. 2011년에는 그래미상 ‘최우수 록 노래상’을 받았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스포티파이#닐 영#노래 서비스 제외#백신 음모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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