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녹여 만든 4만개 별을 팬들에게”

이원홍 전문기자 입력 2021-05-14 03:00수정 2021-05-1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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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프로축구팀 아약스
시즌권 보유 팬들에 기념품 주기로
“경기장 못 찾은 팬들께 감사의 뜻”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가 올 시즌 우승 트로피(왼쪽 사진)를 녹여 팬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별을 아약스 공격수 안토니가 들어 보이고 있다. 아약스 홈페이지 캡처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가 우승 트로피를 녹여 만든 특별한 기념품을 팬들에게 나누어 준다.

아약스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녹여 4만2000개의 작은 챔피언 별을 만든 뒤 이를 팬들에게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약스는 이 작은 별들을 ‘아약스의 조각’으로 부르기로 했다.

2일 FC에먼을 4-0으로 이긴 아약스는 26승 4무 2패(승점 82)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20∼2021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5번째 우승이다.

아약스는 현재까지 32경기 중 30경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우승 축하 행사도 팬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아약스는 팬들과 직접 우승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아약스는 시즌권을 보유한 팬들에게 무게 3.45g의 주성분이 주석인 별을 나누어 준다. 이 중 0.06g이 녹여진 우승 트로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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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빈 판데르사르 아약스 최고경영자(CEO)는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관중 없이 치렀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또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가에서 언제나 팬들의 지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트로피를 팬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우리가 우승을 팬들에게 바친다는 진정한 증거”라며 “팬들이 우승의 기쁨을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약스 주장 두샨 타디치는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팬들이 꽉 찬 경기장에서 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 시즌 내내, 경기마다 팬들이 정말 그리웠다”며 “그래서 이 우승을 팬들에게 바치기로 결정했다.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별도의 트로피를 하나 더 만들어 아약스 구단이 이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아약스#트로피#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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