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만에 고향땅 밟은 6·25참전 故 조창식 하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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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유해 조카 DNA로 확인… 귀환행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5일 충북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호국영웅 고 조창식 하사 유해 귀환행사를 열고 있다. 괴산군 제공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5일 충북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호국영웅 고 조창식 하사 유해 귀환행사를 열고 있다. 괴산군 제공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6개월도 안 돼 전사한 국군 용사의 유해가 70년 만에 고향 땅을 밟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5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고 조창식 하사의 ‘호국영웅 귀환행사’를 진행했다. 1928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4남 중 셋째로 태어난 조 하사는 23세이던 1951년 국군 8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같은 해 8월 24일 강원 인제군 서화리 일대에서 벌어졌던 노전평 전투(1951년 8월 9일∼9월 18일)에서 전사했다.

이후 2017년 6월 서화리 일대에서 유해 일부와 전투화 등 유품이 발견됐고 지난해 조 하사의 조카가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하면서 신원이 확인됐다. 2000년 4월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래 160번째,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다. 고인은 향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조창식 하사#6·25전쟁#유해#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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