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대표적 중국통’ 이세기 前 의원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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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세기 국민의힘 상임고문(사진)이 2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 고문은 고려대 정치학과 재학 중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1960년 4·19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받는 ‘4·18 고대 학생 의거’ 선언문을 낭독했다. 고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다 1981년 제11대 민주정의당 국회의원(서울 성동)으로 정계에 입문해 12, 14, 15대까지 4선을 했다. 민정당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전두환 정부 때인 1985∼1987년 국토통일원 장관, 체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고인은 2002년 한중친선협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권의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로 꼽힌다. 1998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 부주석이 방한했을 때 국회의원 중에선 유일하게 개별 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세기의 중국관계 20년’ ‘6·25전쟁과 중국’ 등 다수의 중국 관련 저서를 펴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혜자 씨와 자녀 윤미 윤주 범준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6시, 장지는 충남 천안공원묘원이다.
#이세기#국회의원#중국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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