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식 출연硏’ 전수… 경제발전 돕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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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IST 초대원장 금동화 박사

국가 주도 연구개발(R&D)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끄는 한국식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제도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금동화 KIST 명예연구원(전 KIST 원장·66·사진)이 베트남 KIST(VKIST) 초대 원장에 내정됐다고 11일 밝혔다.

VKIST는 출연연 체계를 통해 베트남 국가 발전을 이끌 목적으로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하노이 시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 설립 중인 연구기관이다. 한국이 391억 원을 원조해 설립하며 베트남 국책연구기관으로 등록된다. VKIST 이사회는 5일 금 연구원을 초대 원장으로 지명하고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10일 이를 승인했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5년이다.

금 원장 내정자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트남 과기부는 금 원장이 KIST 부원장과 원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기획관리단장 등 국책연구기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VKIST 안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 원장 내정자는 “VKIST가 베트남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vkist 초대원장 금동화 박사#호아락 하이테크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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