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직후 리퍼트, 호텔서도 한식 나오는지 물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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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주한 외국인 교류 프로그램… ‘코리아 CQ포럼’ 최정화 이사장
21기 졸업식… “K팝 관심 늘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코리아 CQ 한국 통(通) 포럼’ 21기 졸업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엘리자베트 베르타뇰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울로프 뮌스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서장 부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최정화 한국 외국어대 교수.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제공
1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코리아 CQ 한국 통(通) 포럼’ 21기 졸업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엘리자베트 베르타뇰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울로프 뮌스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서장 부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최정화 한국 외국어대 교수.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제공
“10년 전 정보기술(IT)이던 주한 외국인의 관심 분야가 K팝, K뷰티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2006년부터 10년 동안 ‘코리아 CQ(문화지수·Culture Quotient) 한국 통(通) 포럼’을 운영해 온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61·한국외국어대 교수)은 14일 “한국의 문화적 매력도가 상상 이상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CQ 포럼은 한국 문화 강의, 명소 방문, 공연 관람 등으로 한국인과 주한 외국인이 교류하는 프로그램. 1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CQ 통 포럼 21기 졸업식이 열렸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어깨동무상’을 받는다. 최 이사장은 “2014년 부임 직후 만난 리퍼트 대사는 ‘한국인은 왜 빨리빨리 해요?’ ‘한식 맛있는데 호텔에서도 나오나요?’라며 서툰 한국말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묻고 또 물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깊다”고 평했다. 이날 만난 리퍼트 대사는 한국어가 일취월장(日就月將)했다고 한다.

대상은 울로프 뮌스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서장 부부, 소통상은 자심 알부다이위 주한 쿠웨이트 대사, 협력상은 엘리자베트 베르타뇰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받았다.

최 교수가 한국인과 주한 외국인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게 된 것은 프랑스인 남편 때문이다. 그는 “주한 외국인이 다양한 분야의 한국인을 만나 교류하기를 원하지만 기회가 드물다”며 “한국을 알리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코리아 cq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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