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때 美의회서 한국독립 외친 故노리스 前의원에 건국훈장 수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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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한국의 독립을 주창했던 조지 W 노리스 전 미 연방 상원의원(1861∼1944·사진)이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는 9일(현지 시간) 워싱턴 대사관저에서 정부를 대신해 노리스 전 의원의 외증손자인 데이비드 노리스 래스 박사(49)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노리스 전 의원은 3·1운동 직후인 1919년 7월 1일 미 상원에서 일제의 한국 침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등 한국의 독립운동을 미 의회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그는 당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국제연맹규약의 비준을 거부하면서 “국제연맹을 받아들인다면 일본의 한국 지배를 승인하는 효과를 낼 것이다. 한국의 독립운동은 전 세계에서 일어난 국제적 운동”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한국독립#조지w노리스#연방상원의원#건국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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