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기업체 대표들이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이좋아 둘이좋아’ 캠페인 협약식에서 출산율이 높아지길 바라는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하면 장기적으로는 기업이나 근로자 모두가 피해를 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야 합니다. 저출산 해소를 위해 기업이 나서야죠.”(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사회의 발전을 위해 (출산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복지부와 각 기업들의 ‘아이좋아 둘이좋아’ 캠페인 협약식이 열렸다. ‘아이좋아 둘이좋아’는 복지부가 아이가 있어 즐겁고, 두 명을 둬 더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이날부터 시작한 출산율 제고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매일유업,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앤컴퍼니, 아벤트코리아, 아이코닉스, 일동후디스 등 7개 기업이 참여했다.
각 기업체 대표들은 저출산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출산율을 높이는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의미에서 한반도 모양의 조형물에 다짐을 담은 깃발을 꽂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참여 기업들은 앞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임신 축하 이벤트와 육아 지원 활동을 펼친다. 일동후디스는 두 자녀 이상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제품을 할인해줄 계획이다. 아이코닉스는 전 직원이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3시에 퇴근하는 ‘패밀리데이’를 실시한다. 네이버는 사이트 내에서 출산 지원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검색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아용품 전문회사인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앤컴퍼니, 아벤트코리아는 기업별로 운영하는 태교 교실과 육아박람회 등에서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콘텐츠를 홍보하고, 직원들의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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