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음악계 빛낼 건반위 샛별들의 등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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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8일 개막… 17일 53명 환영식

‘LG와 함께하는 제1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환영식에서 참가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짐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세계 16개국에서 온 차세대 피아니스트 53명이 서울에 모였다. ‘LG와 함께하는 제1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기량을 겨루기 위해서다.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환영식이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서울시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LG와 대한항공이 협찬하는 이번 콩쿠르는 18일 1차 예선을 시작으로 13일간 열띤 경연을 벌인다.

2012년 러시아 라흐마니노프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블라디슬라프 파우토프(21·러시아)는 “한국은 첫 방문이어서 모든 것이 새롭고 놀랍다. 이번 콩쿠르에서 마음껏 즐겨보려고 한다”면서 웃었다. 2011년 동아음악콩쿠르, 2013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홍기(23)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라서 편안하면서도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해 실력을 겨루겠다”고 다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에서 “음악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만인이 즐기는 파급력을 가진 예술 장르다. 이번 콩쿠르가 서울시민의 삶의 질에도 큰 기여를 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 음악계를 발전시킬 인재 발굴의 등용문으로 젊은 연주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콩쿠르로 국제 음악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창훈 LG아트센터 대표는 “사람들을 서로 가깝게 하는 음악의 힘을 믿는다. 이 같은 정신으로 참가자들이 경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식에는 심사위원장인 문용희 미국 피바디음악원 교수를 비롯해 미셸 베로프 프랑스 파리 고등음악원 교수, 해미시 밀른 영국 런던대 교수, 요헤베드 카플린스키 미국 줄리아드음악원 피아노학과장, 나탈랴 안토노바 미국 이스트먼 음대 교수, 임종필 한양대 교수, 백혜선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 등 심사위원과 제1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 서울대 교수가 참석했다.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이대욱 한양대 명예교수, 김귀현 서울대 교수, 이혜전 숙명여대 교수,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박인건 KBS교향악단 사장, 노재천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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