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도시락 토크 CEO와 점심을]<9>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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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꿈꾼다면… 바닥부터 치열하게 경험하라”
분명한 목표-치밀한 전략 준비… 주인의식 갖고 적극적 실천을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대학생들과 도시락 토크를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대학생들과 도시락 토크를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투자 없이는 얻을 수 없습니다. 그게 인생입니다. 부지런히 자기 시간을 쓰세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20일 제너시스BBQ의 창업자 윤홍근 회장(59)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주최하는 ‘청년드림 도시락토크-CEO와 점심을’ 아홉 번째 행사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 빌딩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외식업 경영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1995년 불혹의 나이에 12년의 직장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에 뛰어든 뒤 4년 만에 1000호점 돌파 등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기록을 갈아 치우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외식업계의 산증인이다.

학생들의 궁금증은 자연스레 창업,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로 모아졌다. 윤 회장은 “뛰어난 아이템과 전략, 투철한 실행력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런 자질들이 단번에 갖춰지는 것은 아니다. 대학 졸업 후 미원(현 대상그룹)에 입사해 ‘마니커’ 영업부장을 맡았던 윤 회장은 경영진과의 견해차로 퇴사해 창업하기 전까지 시장을 보는 안목과 경영 능력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적극적인 회사 생활을 통해 익혔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기업가’란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신입사원 때부터 주인의식을 갖고 퇴근 이후의 개인 시간, 개인 돈까지 바쳐가며 일했다”며 “그런 적극성, 현장주의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창업하려면 뭐부터 준비해야 하나’란 이종택 씨(23·항공대 전자과)의 질문에 “당장 ‘난 오너가 될 거야’라고 마음먹기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목표와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면서 치열하게 경험을 쌓아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인 안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당장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나 단기적인 시각에 얽매이지 말고 먼 미래를 보면서 큰 그림을 그려야 성공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어디서든 분명한 비전을 갖고 살면서 치밀한 전략을 준비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도시락 토크에는 이종택, 홍경호(26·서원대 외식산업학과), 이도경(23·코넬대 경영과), 박하정(22·충북대 아동복지학과), 한지혜(23·유한대 시각디자인과), 김도훈(27·경상대 생화학과), 정세희 씨(20·대전대 패션디자인 비즈니스과) 등 대학생 7명이 참석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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