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協-본보 필리핀에 의료지원단 파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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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여명 4차례 구호활동
25일 출정식… 27일 선발대 출국

대한의사협회와 동아일보는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재해지역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의 의료지원과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동아일보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현지로 파견한다. 의료지원단은 먼저 25일 선발대 출정식을 갖고 27일 선발대가 출국해 필리핀 세부를 거쳐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발대의 현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11월 말에 1차 의료지원단이 출국한다.

1차 지원단은 일단 의료지원이 보다 더 필요한 타클로반 인접 지역인 오르모크 또는 일로일로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어 일주일 단위로 2∼4차 지원단이 현지로 날아간다. 의사협회는 지원단 규모가 총 6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까지 의사협회 홈페이지(www.kma.org)와 의협신문을 통해 지원단을 모집한다.

의사협회는 지원단 파견과 함께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성금 모금활동도 하고 있다. 시도의사회에서 1억 원을 모금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의사협회가 별도로 1억 원을 추가해 총 2억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송형곤 의사협회 대변인은 “태풍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뿐만 아니라 치료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의료지원단 파견과 성금 모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나눔과 봉사는 의사이기에 앞서 같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각 1명을 1차 지원단에 합류시켜 현지 의료지원 및 구호 활동을 지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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