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붙는 슈퍼맨-배트맨

영화 ‘맨 오브 스틸’ 속편 공동출연

할리우드의 대표 슈퍼히어로 ‘슈퍼맨’(왼쪽)과 ‘배트맨’을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슈퍼맨’ 감독 잭 스나이더는 지난달 개봉한 슈퍼맨 시리즈 최신작 ‘맨 오브 스틸’의 속편으로 슈퍼맨과 배트맨이 함께 등장해 대결하는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스나이더 감독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만화영화제 ‘코믹 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해 관객 6000여 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두 영웅이 함께 출연하게 된 것은 최근 만화 주인공들이 함께 등장하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것이 배경이 됐다. 미국 만화책 출판사 마블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대거 출동한 디즈니사 영화 ‘어벤져스’(2012년)는 15억 달러(약 1조681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박을 터뜨렸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