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학 정보 수사기관 독점은 안되죠” 국내 첫 민간 법과학연구소 연 김정식 순천향대 대학원장
동아일보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원장 김정식·사진)이 국내 민간 학술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법과학연구소를 1일 열었다.
그동안 증거 조사는 기소권을 가진 수사기관에서만 독점적으로 시행해 왔지만 앞으로 피의자나 피고인도 과학적인 분석 증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변호사가 과학적 증거 분석 능력을 갖추지 못했고 사설 감정소는 필적이나 문서 감정만 담당하는 수준이라 이 같은 연구소가 필요했다는 게 대학원 측의 설명이다. 이 연구소는 교수 3명과 석사급 연구원 3명을 확보했고 학교 내 의료진과 협력해 혈액 분석은 물론이고 지문 모발 토양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경찰대학장을 지낸 김 원장은 “이제 한국도 기소권자와 방어권자가 법과학을 동등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