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77 을지대 의대 이한경씨 세계 천재명부 등재

  • 동아일보

최고 천재집단 ‘올림프아이큐’ 유일 한국인

세계 천재명부(The World Genius Directory)의 ‘IQ 상위 16인’에 한국인 의대생이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대전의 을지대 의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한경 씨(27·사진). 미국의 경제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씨가 IQ 177로 세계 천재명부에 7번째로 등재됐다고 26일 보도했다. 1위는 IQ 198의 그리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에방겔로스 카치울리스 씨가 차지했다.

이 씨는 IQ 175 이상이 입회하는 세계 각종 천재집단 가운데서도 가장 입회가 어렵다는 올림프아이큐(OLIMPIQ)소사이어티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이다. 올림프아이큐소사이어티의 전체 회원은 전 세계에서 단 26명에 불과하며 이 단체의 입회 기준인 IQ 175는 통계적으로 350만분의 1에 해당한다. 이 씨는 학교 성적이 특출하게 좋은 편은 아니고 비교적 조용하게 공부하고 생활하는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에서 의학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이 씨는 “남들보다 암산이나 이해, 암기하는 속도가 빠르다고는 생각했지만 특출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훌륭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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