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명예회장 미수연… 범LG家 인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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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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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가족들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미수연에서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본무 LG그룹 회장(구 명예회장의 장남) 내외, 구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의 장녀인 연경 씨 내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구 명예회장의 3남)의 딸 연제 씨. 뒷줄 왼쪽부터 구본준 부회장 내외, 구광모 LG전자 차장(구 명예회장의 장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2남) 내외,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4남) 내외. LG그룹 제공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가족들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미수연에서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본무 LG그룹 회장(구 명예회장의 장남) 내외, 구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의 장녀인 연경 씨 내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구 명예회장의 3남)의 딸 연제 씨. 뒷줄 왼쪽부터 구본준 부회장 내외, 구광모 LG전자 차장(구 명예회장의 장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2남) 내외,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4남) 내외. LG그룹 제공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미수연(米壽宴)을 맞아 LG, LS, LIG, GS 등 범 LG가(家)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구 명예회장은 “세월이 유수와 같고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 난다”고 88세 생일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29일 LG에 따르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범LG가 인사 등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 명예회장의 미수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LG 회장, 2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3남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4남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의 자녀와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등 형제가 참석했다. 구자원 LIG 회장, 구자철 한성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전선 사장 등 사촌과 허창수 GS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구본무 회장은 “(부친은) LG라는 큰 밭을 일구셨고 모든 LG 임직원에게 훌륭한 본을 보이셨다”며 “언제나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시고 사람이 옳게 사는 도리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신 아버님의 귀한 사랑과 은혜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 명예회장은 “이렇게 찾아와서 축하해주시니 고맙다”고 화답했다.

구 명예회장은 1950년 락희화학(현 LG화학) 이사로 시작해 1970년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의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 재임 중 그는 국내외에 70여 개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연구개발(R&D)을 통한 신기술을 확보하고 중국, 동유럽, 북미지역에 전자와 화학 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LG’의 기틀을 다졌다. 계열사별 자율경영체제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 존중’의 경영비전도 정립했다.

구 명예회장은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LG연암문화재단, 연암학원, LG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 인재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출근해 공익사업을 챙기고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농장에서 된장 청국장 등 전통음식을 연구하고 버섯과 난을 재배하며 지낸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LG그룹#구자경#미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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