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만술 日총련 의장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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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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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의장(84)이 지병인 심부전증이 악화돼 19일 일본 도쿄 자택에서 사망했다. 경북 출신인 서 의장은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1955년 총련 결성에 참여한 총련의 핵심간부 중 한 명이었다. 북한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도 맡고 있었다.

서 의장은 히로시마(廣島) 현 본부위원장과 중앙본부 부의장을 거쳐 2001년 5월 고 한덕수 초대 의장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투병생활을 하면서 힘든 말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북 제재조치로 총련 간부에 대한 출국 후 재입국이 금지되면서 사실상 출국금지 신분이 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총련은 의장직을 당분간 공석으로 두고 내년 봄 중앙위원회 정기대회 때까지 허종만 책임부의장이 의장 역할을 대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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