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명품 ‘제주올레’ 일본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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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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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히데오 규슈관광추진기구 본부장,고창후 서귀포시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왼쪽부터)이 23일 업무체휴를 했다.
오에 히데오 규슈관광추진기구 본부장,고창후 서귀포시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왼쪽부터)이 23일 업무체휴를 했다.
걷기 열풍의 대명사인 ‘제주올레’ 브랜드가 일본에 수출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23일 제주 서귀포시 대천동 제주풍림리조트에서 일본 규슈(九州)관광추진기구(본부장 오에 히데오·大江英夫)와 브랜드 사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앞으로 1년간 ‘규슈올레’ 명칭을 사용하는 대신 제주올레 측에 100만 엔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제주올레 측은 규슈올레의 코스 개발과 관련해 컨설팅을 해준다. 재계약 여부 및 금액 등은 1년 후 다시 결정한다.

제주올레 측은 5월 규슈지역을 방문해 도보여행 길 조성 가능성에 대해 사전 답사작업도 마쳤다. 서 이사장은 “화산섬인 규슈의 자연환경이 제주도와 비슷하고 전통 온천마을 등이 많아 ‘제주올레길’처럼 도보길 여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업무제휴를 추진했다”며 “제주올레 브랜드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규슈관광추진기구는 규슈올레길 조성으로 관광객 증가와 온천마을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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