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3009함 IMO ‘의인상’

  • Array
  • 입력 2011년 8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바다에 빠진 승객 15명 구조
‘크리스마스의 기적’ 선물 공로

목포 해경 제공
목포 해경 제공
악천후 속에서 바다에 빠진 승객 15명 전원을 구조해 크리스마스 기적을 선물한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경비정 3009함(태평양 9호·사진)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주는 의인(義人)상을 받는다.

목포해경은 10일 “국제해사기구로부터 3009함이 ‘바다의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다의 의인상은 국제해사기구가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것으로 2006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3009함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쪽 15km 해상에서 전복된 항로페리2호의 선원과 승객 15명을 전원 구조했다.

당시 3009함 함장인 김문홍 경정(동해해양청 삼봉호 함장)은 “초속 20m가 넘는 강풍과 4∼5m 높이의 파도를 이겨낸 것은 3009함 대원들의 살신성인 정신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함인 3009함은 지난해 불법조업 중국어선 46척을 단속해 전국 해경 경비함들 중 단속실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